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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명 / 이현일 기자 ] 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 ‘덫’에 단단히 걸렸다. STX조선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에서 동시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조선·해운 여신을 줄인 것과 달리 농협은행은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여신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렸다가 부실 급증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농협은행이 쌓아야 할 충당금만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신관리에 ‘구멍’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조선·해운업종 여신은 5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해양을 포함해 구조조정 중인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의 여신을 모두 합한 규모다.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산업은행 여신(12조원), 수출입은행 여신(23조원)보다는 적지만 일반 시중은행 여신보다는 많다.

더 큰 문제는 부실 징후가 큰 기업 여신이 많다는 데 있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소 벌크선사 창명해운이 대표적이다. 창명해운에 대한 농협은행 여신은 4032억원으로 신한은행(723억원) 우리은행(704억원) 국민은행(585억원)의 다섯 배 이상이다. 창명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농협은행은 1분기에만 충당금 1944억원을 쌓았다.

STX조선에도 발목이 잡혔다. 농협은행의 STX조선 여신은 선수금환급보증(RG) 3900억원, 대출 3800억원 등 7700억원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STX조선 여신을 채권 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고정’으로 분류했지만 충당금은 1179억원밖에 쌓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STX조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농협은행은 STX조선 여신을 ‘회수 의문’ 또는 ‘추정 손실’로 분류해야 한다. 적게는 3000억원, 많게는 6500억원을 추가 충당금으로 쌓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금융권에선 농협은행의 여신 관리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STX조선 지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이 STX조선에 신규 자금 453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올렸을 때 우리·신한은행 등은 “추가 지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채권단에서 빠졌다. 농협은행은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산은 의견에 동의했다.

○부실대비 충당금 적립은 ‘미미’

부실기업 여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에 농협은행의 올해 수익성과 건전성은 크게 나빠질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농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4.27%. 다른 은행에 비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부실 여신이 늘면 이 비율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

1분기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은 81.34%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낮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은행이 부실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수익성도 문제다. 올해 1~3월 농협은행이 쌓은 충당금은 422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충당금 적립액(1조2805억원)의 3분의 1을 이미 넘어섰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은행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올해 충당금을 최소 2조원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농협은행은 자구 노력에 나섰다. 연내 지점 50여개를 통폐합하고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도 늘릴 예정이다. 올 2월 코코본드 3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60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코코본드를 발행할 수 없는 농협금융지주도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코본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금융지주회사법)을 개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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