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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연봉제는 경쟁논리  - 원칙과 기준도 없다 - 과연 저성과자란 표현이 맞는가 해고하기 쉽개하기 위해 자본은 논리를 더덕 붙이고 있다. 엘지 이노텍노조 어용노조의 표본이다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LG이노텍이 노조가 있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현장 생산직에 대해 성과역량 기반의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이같은 임금시스템 변화가 나타날 지 주목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 생산직에게만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생산직에게도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노조와의 의견 차이로 대개 무산됐다.

OCI가 능력급제 형태로 부분적인 생산직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생산직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은 LG이노텍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LG이노텍이 성과급제를 도입한 것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노사간 기본 인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호봉제에서는 저성과자와 고성과자 간의 임금이나 인센티브에 대한 차별적 보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LG이노텍의 현장직 인사제도 개편으로 사무·기술직을 포함한 전 직원 8344명(6월 기준)이 성과와 역량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됐다. 성과·역량 기반 인사제도 적용 비율이 48%에서 100%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 1999년 사무·기술직 호봉제 폐지 이후 17년 만에 실시된 큰 폭의 인사제도 혁신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전면적인 인사제도 개편과 선진 경영시스템 도입이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됐다.

하지만 현장직은 노조의 반발과 사회적 반감을 고려해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유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생산 현장은 공정이 전문화되고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고 있어 근속연수보다는 빠른 업무 적응력과 전문 직무역량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저성과자와 고성과자 간의 임금이나 인센티브에 대한 차별적 보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이 있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 이뤄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부진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만큼 성과 중심으로 바뀌는 주춧돌이 LG이노텍이 될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가 없는 삼성전자는 기존부터 대졸직급 이상은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다. 고졸 신입사원은 호봉제를 적용받지만 일정 연차가 지나 대졸 직급 수준이 되면 모두 연봉제로 전환된다.

입사 초기에는 호봉제를 적용하다, 연차가 쌓이면 연봉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사무직과 생산직 상관없이 모두 성과 중심 연봉제로 전환한다. 기본적으로 성과 중심으로 가고 있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다른 대기업들은 생산직에 대해 모두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LG이노텍의 인사제도 개편은 기존의 연공적인 호봉제 체제로는 변화된 제조 환경과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에 회사측과 노조측이 인식을 같이한 데 따른 것"이라며 "최근 생산 현장은 공정이 전문화되고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 되고 있어 근속연수보다는 빠른 업무 적응력과 전문 직무 역량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앞서 주요 기업 중 OCI가 능력급제라고 해서 부분적으로 생산직 연봉제를 도입한 경우는 있지만, 전 생산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한 건 LG이노텍이 최초"라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최초로 도입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 자리잡은 호봉제는 임금 변동성이 약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성과와 역량 중심 인사제도 도입은 직원의 업무역량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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