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서러운 사무직 노동자' 생산직보다 8년 일찍 퇴직 뉴스토마토|김지영
입력 16.08.22. 16:10 (수정 16.08.22. 16:10)
글씨 크기 조절하기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사무직 노동자들의 실제 퇴직연령이 생산직보다 최대 8년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고령화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대응: 기업체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직과 생산직의 평균 정년연령은 각각 58.1세, 58.0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실제 퇴직연령은 각각 55.7세, 58.7세로 평균 3.0세, 최대 8.0세까지 차이가 났다. 이 보고서는 연구원이 지난해 제조·금융·공공부문 100인 이상 사업체 272곳의 인사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업에서 사무직(50.0세)과 생산직(58.0세) 간 퇴직연령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조선업과 섬유업, 식품업에서도 사무직의 퇴직연령이 생산직보다 2.7~5.2세 낮았다. 사무직의 퇴직이 이른 것은 낮은 노동조합 가입률과 ‘오를수록 자리가 적어지는’ 피라미드형 조직구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생산직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숙련노동자 인력난으로 인해 정년연령보다 실제 퇴직연령이 높은 경우도 많았다.

기업들은 주로 고령인력 활용을 비용적 측면에서 인식했다. 연령대별 임금과 생산성의 관계에 대한 설문에서도 55세 시점에서 생산성이 임금보다 떨어진다(49.1%)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다. 이는 고령인력 고용 활성화 방안으로 이어졌다. 기업들은 고령화와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안으로 ‘임금피크제 또는 성과급 강화를 통한 정년연장(45.2%)’을 꼽았다.

이호창 노사발전재단 수석연구위원은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 기업의 고령화에 대한 대응방식이 ‘고령인력의 적극적 활용’이라는 접근보다는 다분히 ‘인건비 절감’이라는 관점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사관리 복선화, 직업생애설계 및 능력개발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4 금속노조 하우상박 임금 교섭 민주노조 2018.03.14 11023
733 우리에게 노동이란??? (레디앙 펌) 레디앙 2013.02.26 11021
732 원목가구 제작 수강생 모집 file 민주노조 2016.08.04 11007
731 6기 임원후보등록 결과 공고 file 민주노조 2019.11.18 11006
730 '하르츠 개혁' 규제완화 독일 '파견규제 강화'로 선회정부 입법으로 24개월 사용제한 추진 … 황수옥 연구위원 "내년부터 시행될 것" 사무국 2016.03.07 11005
729 서규용 ‘낯뜨거운 호소’ 한심하다(한겨레펌) 광농민노 2011.05.30 10995
728 지난해 산재사망자 95% 하청노동자 '충격'문진국 의원 ‘30개 민주노조 2016.08.29 10992
727 노조 비판한 조합원, 회사가 중징계 민주노조 2017.03.08 10989
726 부실 채권에 검찰수사까지…농협 사상 최대 위기 사무국 2016.06.21 10937
725 지방정부, 새로운 패러다임의 청년정책 제기 민주노조 2016.07.19 10934
724 성과연봉제 도입 은행들 표정이 좋지 않은 이유? 민주노조 2017.01.26 10931
723 “과다노출 범칙금, 유신 때 복장단속 연상”(경향 펌) 광농민노 2013.03.12 10929
722 2017 세법개정안]재벌대기업 증세부담 크지 않아...이익잉여금의 1% 수준 민주노조 2017.08.02 10926
721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결과는 민주노조 2018.11.20 10920
720 노동계 '최저임금 1만원 대선' 만든다 민주노조 2017.03.17 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