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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 부자보고서’

2017.08.01 13:39

민주노조 조회 수:17519

KB금융연구소의 ‘2017 한국 부자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부자 수는 2012년부터 연평균 10%씩 증가했다. 자료·KB금융연구소 제공

KB금융연구소의 ‘2017 한국 부자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부자 수는 2012년부터 연평균 10%씩 증가했다. 자료·KB금융연구소 제공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의 수가 지난해보다 14.8% 늘어나 24만2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부자 수는 2012년부터 연평균 10%씩 증가했다. 인구의 0.5%도 되지 않는 24만2000명의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552조원으로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차지했다.

부자들의 부동산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이고, 50억원 이상 보유 비중도 약 15%였다. 이들은 주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처음 부동산을 샀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 한국 부자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KB금융은 2011년부터 매년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부자보고서’를 내고 있다.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시기와 종류, 자산에 대한 생각 등을 담았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부자 수는 2012년 16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2000명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했다. 이들이 차지하는 금융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366조원에서 지난해 552조원으로 연평균 10%씩 늘었다. 

전체 국민에서 부자의 비중은 1년 동안 0.41%에서 0.47%로 겨우 0.06%포인트 올라갔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전체 가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에서 16.3%로 1%포인트 증가했다. 부의 편중이 1년 사이 더 심해진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부자의 44.2%는 서울, 20.8%는 경기, 6.9%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 3구 거주 비중은 2014년 37.5%에서 지난해 36.1%로 떨어졌다.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 고양시 등 상위 3개 시의 비중은 같은 기간 43.8%에서 42.3%로 하락했다. 

부자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52.2%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44.2%, 기타자산이 3.6%였다. 한국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12년에는 56.9%였지만 지난해까지 꾸준히 떨어지면서 51.4%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는 소폭 상승했다.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이었다. 5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비중이 14.8%였고 100억원 이상도 4.3%였다. 이들의 부동산 최초 구매 시기는 1990년대 후반이 21.6%로 가장 높았고, 2000년대 초반(17.6%)과 1990년대 초반(16.9%) 순이었다. 

최초 부동산 구매지역은 서울 강남(30.9%), 서울 강북(19.4%), 경기(18.7%), 대구·경북(9.4%) 순이었다. 최초 구입 부동산은 아파트가 7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구입 시기별로 살펴보면 최초 구입한 부동산 가격은 1980년대에 평균 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1990년대에는 1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2000년대는 4억원, 2010년 이후 5억3000만원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첫 부동산 구입 금액 평균은 한국 부자(1억4000만원)가 일반인(7000만원)의 2배 수준이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5억3000만원(부자)과 1억7000만원(일반인)으로 3배로 벌어졌다.

부자들이 현재 대표적인 부촌으로 생각하는 지역으로 강남구 압구정동을 꼽은 사람이 47.4%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 한남동(21.9%)과 강남구 청담동(21.2%), 강남구 대치동(19.1%), 서초구 반포동(10.1%)이 뒤를 이었다. 현재 대비 향후 5년 내 어떤 지역이 부촌이 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청담동과 대치동, 성북동, 평창동 등 전통적 부촌의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포동과 잠실동 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자들은 부동산을 단순히 거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전 세계 부자들의 부동산(거주용 부동산 제외) 투자 비중은 17.9% 수준이지만,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35.8%로 2배나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 부자들의 투자자산으로서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올라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28.2%로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27.2%)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으로 부동산을 처분하겠다는 응답은 20.2%에 불과했다. 현 상태 유지(39.4%)와 전·월세 등 임대형태 변화(22.3%), 다른 고수익 부동산 투자(12.3%) 등 부동산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향후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27.7%로 가장 높았다.‘빌딩·상가’가 유망할 것이라는 응답도 26.2%였다. 부동산이 아닌 금융자산 투자는 현금/예·적금이 48.9%로 가장 많았고 주식(20.4%)과 투자/저축성보험(13.2%) 순이었다. 

한국 부자 중 55.0%가 펀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운용 변화에서는 투자용 부동산을 증가시키겠다는 대답이 42.8%로 가장 높았다. 수익과 위험을 모두 고려할 때 선호 투자처는 국내 부동산이 32.2%였고, 국내 주식이 23.4%, 해외 주식이 9.7%였다.

부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억6000만원으로 일반가구(4883만원)의 5.3배 수준이었다. 은퇴한 부자의 월평균 생활비는 717만원으로 일반인(평균 237만원)의 3배 수준이었다.

보유 자산을 자녀에게 상속 및 증여하겠다고 응답은 95.7%로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53.2%), 손자녀(12.0%) 순이었다. ‘자녀 세대는 과거보다 부모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하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은 84.8%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올랐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8011058001&code=920100#csidx735bc86a465fe34a1a99e318c0f90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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