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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

2011.02.25 10:13

광농민노 조회 수:13817

 


 

            [ 청소 용역 여성노동자의 실태 -. 하루 일당 2만원에도 못미치는 임금 ]

 

2007 년 기준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76.5만원으로 2004년도 기준 비농전산업 임금총액 평균치인 240만 4385원(노동부 통계정보)의 1/3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수준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은 공공 교통기관이 93.3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공적 대학과 사적 대학-병원이 73만원 수준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산정 시 산입하지 않는 각종 수당을 제외한 월평균 임금은 68.4만원으로서, 2007년 당시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 40.9시간 기준 법정최저임금 월 65만 1240원(시간당 3100원)을 조금 상회하고 있다.

 

각종 수당을 제외한 한 달 임금을 실 노동시간으로 나누어 시간당 임금수준이 법정최저임금 미만 수준에서 노동하는 청소용역노동자들의 비중은 36.9%에 달하고 있으며, 각종 수당을 포함한 임금총액으로 따져도 법정최저임금 수준에 미달하는 노동자들도 12.4%나 된다.

 

문제는 지금 조사되어 있는 청소용역노동자들의 경우 노동조합 조직이 되어 있는 사업장이다. 그러나 대다수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무노조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정최저임금 수준 미만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상당수에 달할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방송 통계에 따르면 최저임금 미만 사업장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8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 때로는 휴일 없이 근무를 함에도 여성 청소 노동자들의 임금은 법정 최저임금 수준에 미달하거나, 그 기준에 턱걸이하는 수준에 맴돌고 있다.

 

더욱이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받는 총 수령액은 12달로 나눠서 미리 지급하는 퇴직금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받는 임금의 수준은 더 낮다. 영세한 용역업체들은 각종 수당이나 임금조차 떼 먹는다. 갑자기 인원이 줄어서 고려대 청소 노동자들은 다른 사람 몫의 일까지 해야 했다

 

평 소에도 새벽 4시 정도까지는 출근을 해야 빠듯하게 자신의 업무를 끝낼 수 있는데 다른층까지 청소하려면 더 빨리 나와서 더 힘들게 일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온 몸을 파스로 휘감아가며 일을 했던 열흘간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수고비는 상식 이하의 저임금에 불과하다.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돌아온 답변은 '잘해주니까 대들기나 한다!'는 말이었다. 임금을 낮추기 위해 청소 용역업체들은 잔머리를 굴려댄다.

 

퇴 직금의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떼먹는다. 어떤 용역업체는 노동자들이 법에 어두운 것을 이용해 1년 6개월 일하고 그만 두면 1년치 퇴직금만 주거나 아예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고 3개월 수습기간이라는 것을 도입해서 '정식 근무 기간은 9개월 밖에 안 되니 퇴직금을 줄 필요없다'고 하기도 한다. 법정 수당 또한 청소 용역 노동자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노동법을 대놓고 무시하는 용역업체 때문이다.

 

한 예로 IMF 이후 정규직에서 용역직으로 전환된 부산의 한 백화점 여성 미화원은 백화점 특성상 토요일, 일요일에도 일해야 하지만 특근 수당이나, 연장 수당, 휴일근로 수당은 한 푼도 없다.

 

이 렇게 여성 청소용역 노동자의 저임금 현상은 제도적으로 조장되는 측면이 있다. ‘왜 연장근로나 휴일근로에 대한 법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냐?’는 항의에 대해 사용자들은 걸핏하면 '포괄임금제이기 때문에', ' 감시 단속적 업무에 해당되니까'라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임금은 계속 깎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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