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8 08:38
쌍용 무급휴직자 사망…지난해 아내 투신 | |
26일 오전 자택서 발견, 경찰 사인 조사중…가족 포함 모두 13명째 | |
지난 2008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한 쌍용자동차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구조조정으로 고통 받던 노동자와 그 가족 등 현재까지 목숨을 잃은 수만도 13명에 달하고 있어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오전, 쌍용차 무급휴직자 임 아무개(43)씨가 경기도 평택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임 씨의 아들(17)이 숨져 있는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자살로 단정지을만한 증거와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회사 복귀 약속 안 지켜 특히 이번에 숨진 임 씨의 아내도 지난해 4월 자택 10층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그의 아내는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고등학교 2학년의 아들과, 중학교 3학년의 딸을 두고 있다. 임 씨는 지난 2008년 대규모 구조조정 당시 노조의 파업투쟁에 참여했으며, ‘1년 뒤 생산물량에 따라 복귀시키겠다’는 회사 측의 약속에 따라 애초 지난해 8월 5일 공장복귀 예정이었으나 복귀가 미뤄지며 생활고를 겪어 왔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관계자는 “쌍용자동차 사측의 약속 불이행이 결국 44세의 젊은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첫 번째 이유”라며 “1년 후 복직이라는 사회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장복귀를 미루고 있는 사측이 결국 이번 사망 사건의 원흉이자 배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1년 후 복직이라는 쌍용자동차 무급자의 신세가 이제나 저제나 해결될 거란 ‘장미빛’ 약속은 부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변함없는 공고함의 벽이었다”며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 강제적 정리해고가 여전히 해고는 살인으로 꿈틀거리며 우리 주변을 엄습하고 있는 현실은 지긋 지긋한 사망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임 조합원은 아내의 죽음 이후, 남은 자식 두 명의 자식을 챙기며 심리치료를 통해 한동안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며 “그러나 조여 오는 생계의 고통은 가장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며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3,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생활고를 우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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