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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는 금융노조 조합원 1만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금융노동자 총진군대회'가 열리고 있다(자료사진).
ⓒ 선대식
금융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9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을지로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론스타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약탈적 경영과 금융 당국의 직무유기가 계속될 경우, 금융권 총파업을 불사하는 강력한 저항에 돌입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론스타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는 최근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일 9738억 원(주당 1510원)에 달하는 고액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의 몫만 4969억 원이다. 외환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986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배당금액이다.

 

론스타는 이번 배당을 통해 2003년 11월 외환은행 인수 후 지금까지 배당과 지분매각을 통해 가져간 돈만 2조9027억 원에 달한다. 투자원금(외환은행 인수대금 2조1548억 원)을 넘어 7500억 원가량의 추가 이득을 얻은 것이다. 하나금융과 체결한 외환은행 매각 대금이 4조6888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론스타가 가져갈 돈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이번 고배당으로 얻은 돈은 론스타가 투자자에게 돌려줄 돈인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가 같은 날 하나은행으로부터 외환은행 주식을 담보로 빌린 1조5000억 원 역시 같은 용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와 스탠다드차타드 '먹튀' 논란... "총파업으로 맞선다"

 

김기철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은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돌이킬 수 없는 국면을 조성해 외환은행 매각 승인과 관련해 금융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고배당을 막기 위해 대주주 자격을 잃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 의결권을 제한하고 매각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에서는 노조가 1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김재율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은 "SC제일은행은 2005년부터 부동산 등의 자산매각으로 3003억 원을 돈을 벌었고,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가져간 배당금만 4500억 원이다, 투기자본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며 "SC제일은행은 개별성과급제와 직원퇴출제도 도입을 철회하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호 위원장은 "론스타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약탈적 경영과 금융 당국의 직무유기가 계속된다면 금융노조는 15만 금융노동자의 사생결단의 투쟁으로, 투기자본을 이 땅에서 축출할 것"이라며 "투기자본의 먹튀를 묵인하고 방조한 금융당국 또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노조는 9월 총파업 계획을 밝혔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지난 2000년 7월 총파업 이후 11년 만이다. 김문호 위원장은 "먹튀 자본의 횡포, 금융권 최측근 인사들의 독재·황제 경영, 잘못된 금융산업 정책과 최근 결렬된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늘 쟁의행위 조정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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