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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광주본부 산하 노조, 농협중앙회 시행 ‘CS제도’ 즉각 폐지 요구 눈길
(입력) 2017-09-13 13:04:36 (수정)
(태그) #농협 광주본부,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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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자회견 갖고 농협중앙회 중심 CS 제도 문제점 등 제기···지역농협 실정 맞는 새로운 매뉴얼 개발 등 요구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이 13일 농협 광주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김용재 기자)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이 13일 농협 광주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김용재 기자)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농협 광주본부 산하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이 농협중앙회가 시행해오고 있는 CS(Customer Satisfaction)제도의 즉각적인 폐지와 함께 지역농협 실정에 맞는 새로운 매뉴얼 개발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이하 광주지역농협 노조)은 13일 광주 광산구 우산동 농협 광주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중앙회 중심의 CS 제도가 지역농협 노동자 인권침해 및 감시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CS 제도의 즉각적인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2008년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축협의 고객 만족도 제고 차원에서 ▲서비스 모니터링 ▲고객 만족도조사 등을 골자로 한 CS 제도를 도입·시행해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지역농협 노조는 이 날 “모니터 요원에 지적된 일선 창구 여성 노동자가 3개월 동안 서서 일을 해야 하는가 하면 임신 중이던 여성 노동자가 창구에서 과자를 한 조각 먹으면서 업무를 본 행동, 귀가 잘 들리지 않은 할머니에게 큰 소리로 얘기했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는 등의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지역농·축협 노동자들이 그동안 문제점과 실효성을 꾸준하게 지적해온 것처럼 CS 평가제도는 지역농·축협 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제도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농협중앙회가 제시한 근무복 착용 기준은 남성과 여성노동자에게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CS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화장 방법도 기준에 맞춰야 한다”며 “신발도 여름에는 꼭 끈이 없는 샌들을 신어야 하며 통굽 단화는 안 되고 스타킹은 조건 없이 꼭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님을 배웅할 때도 완전 기립해 ‘안녕히 가십시오 고객님’ 이라고 인사를 해야 하는가 하면 매장 분위기를 잘 알지 못하는 모니터 요원들이 예시와 다른 말을 하면 점수를 깎는다”며 “한 사람이라도 잘못하면 지점 전체 평가 점수가 낮아져 노동자들은 서로를 감시하게 되고 낮은 점수를 받은 노동자는 ‘너 때문에 그렇다. 쓸모없는 직원이다’는 모욕을 견뎌야 하는 것 등이 그동안 농협중앙회가 추진한 CS 평가제도의 모습이다”고 밝혔다.

광주지역농협 노조는 이와함께 “농협중앙회가 최근 CS제도가 복장상태를 평가기준에서 삭제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CS 평가제도의 본질적인 문제는 직원의 복장상태와 외모 등에 암행감찰이라는 인권침해적 요소 외에도 감정노동에 대한 CS 평가 결과가 각 농축협의 경영성과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어 단순히 몇가지 기준을 삭제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농협중앙회 중심의 CS 교육 및 평가제도가 지역농협의 현실에 맞지 않는 만큼 당장 폐지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광주지역농협 노조는 이 날 지역조합장들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광주지역노조는 이 날 “지역농축협 노동자들이 농협중앙회 문제점을 지적하면 지역농축협의 자주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눈치만 보는 등 농협중앙회 하청업체로 변질되고 있다”며 “지역 농·축협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감정노동에 대한 보호체계와 지역농·축협 노사가 협의해 지역 농·축협 여건에 맞는 CS제도의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의 조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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