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30 10:33
“지지성명 내달라”…서규용 ‘낯뜨거운 호소’ | |
농식품부 간부들도 나서 농민단체에 압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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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주 인사청문회 뒤 농민단체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퇴촉구 성명 철회와 지지성명 발표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농식품부 간부들까지 나서서 농민단체들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홍준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지난 25일 ‘서 후보자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뒤 서 후보자와 농식품부 관계자로부터 성명 철회를 요청하는 전화를 잇따라 받았다”며 “그래서 이튿날인 26일에 애초 성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새로운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쌀전업농연합회는 25일 성명을 내어 “농업의 철학도 자질도 없는 인물의 졸속 선임”이라며 “농민의 지위 유지와 쌀직불금 부당수령 등에 얽혀 당당하지 못하다면 (서 후보자가) 물러서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지만, 다음날 성명을 다시 내어 “(서 후보자가) 당당하게 국민을 위한 농정을 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25일 성명을 냈던 것”이라며 사실상 사퇴촉구 입장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도 “25일 서 후보자가 홍 회장에게 직접 성명 철회를 부탁했다가 거절당했고, 그래서 우리 직원이 다시 홍 회장에게 연락해 성명 철회를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 농식품부는 이 과정에서 “(25일의 성명서가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아니었다는 뜻을 담은) 새로운 성명을 발표해 달라”고 사퇴촉구 성명을 철회하는 구체적 방식과 내용까지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후보자와 농식품부는 쌀전업농연합회 이외에도 여러 농민단체에 지지성명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단체들이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성명서 발표를 거절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26일 “농식품부 관계자와 서 후보자가 직접 나서서 장관 임명을 옹호하는 성명서 발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여야는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최종적으로 채택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서 후보자의 최종 임명 여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판단하게 됐다. 농식품위 위원장인 최인기 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제는 서 후보자 본인이 자진사퇴를 하든지, 아니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석진환 기자 koala5@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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