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동시선거 농민 조합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연대회의 기자회견

3월6일(금) 11시 농협중앙회 광주본부 앞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 광주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3.11.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선거가 농민 조합원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음지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되어 이미 정책선거가 실종되었고 선거 막바지에 금품선거가 우려되는 바, 다시 한번 농민조합원과 광주시민들에게 호소 드리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식순]

○ 사회 : 광주시농민회 이준경 (광주시농민회 정책실장)

1. 인사말

- 오효열 (광주시농민회 회장)

- 김대성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 위원장)

2. 기자회견문 낭독

- 김호철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 사무처장)

- 오정뢰 (광주시농민회 사무국장 직무대행)

<기자회견문>

3월11일 조합장 동시선거 정책선거가 실종되었다.

“깜깜이 선거”가 되어 버렸다!!

3월11일 조합장 동시선거에 이곳 광주지역에 14개 지역농협과 품목별농협을 포함하여 51명이 출마하였으나 어떤 후보가 진정으로 농민조합원을 대변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음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선거운동이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농협 곳간이 위험하다!!

또한 후보들을 검증하는 시스템이 전무하다 보니 현재 법원에서 1백만원 벌금형이 확정되었는데 대법원에 상고하여 출마하였고, 어떤 후보는 지난해 조합장으로 직무가 1개월 정지되었음에도 출마하였다, 그 뿐만 아니다. 조합장 임기동안 인사권한을 남발하여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채용하였던 전직 조합장들도 다수가 출마하였다. 지금까지 조합장들은 농민조합원들의 생존권 보장과 농협중앙회 개혁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이후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의 각종 불합리한 계약으로 지역농협 곳간이 새나가고 있는데도 이러한 부분에는 관심도 없이 오로지 재선, 삼선 고지를 향하여 조합장 권력만 남용하고 있었다.

농민조합원이 앞장서서 금품선거 거부하자!!

지역농협의 주인은 농민조합원이며, 지역농협의 고객은 광주시민이다. 그리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고 농민 생존권을 되찾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단체가 광주시농민회와 광주지역농협노동자들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음지에서 진행된 금품, 향응 제공 선거를 이제 농민조합원이 스스로 거부하고 정책선거를 전개하는 것이다.

정책선거를 통하여 농민조합원과 지역농협이 살길을 찾아야 하며 이는 제2의 협동조합 운동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농정에 대한 철학과 실천하는 후보가 필요하다!!

조합장동시 선거를 앞둔 2015년 우리 민족농업은 단군 이래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

2014년 쌀 전면개방을 앞두고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 모두가 떨쳐 일어나 쌀 관세율 513% 쟁취하였다.

박근혜 정부가 동시다발로 추진하는 FTA 추진과 TPP 가입을 앞두고 절망의 농촌현장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전국의 조합장 후보들은 식량주권 사수를 위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이번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농정에 대한 철학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농정검증 선거가 되어야 한다.

다시 한번 농민조합원의 힘을 보여주자!!

농협법 제1조 목적에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킬 것을 명시하고 있기에 “연대회의”는 선거기간 네 가지 사항을 결의하고자 한다.

- 하나 : 금품 ․ 향응선거 일체를 거부하고, 농협의 변화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지 정책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투표하자.

- 하나 :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고통 받는 농민을 대변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투표하자.

- 하나 : 농협중앙회의 관치 권력에서 탈피하여 지역농협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투표하자.

- 하나 : “연대회의”는 조합장 선거 이후에도 좋은 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민조합원들과 함께할 것이다.

2015. 3. 6.

2015년 광주지역농협 조합장 동시선거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실천 연대회의

(광주시농민회 /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