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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 때문에 가난하다” 국민 10명중 6명이 답했다(세계일보펌)

2012.01.13 10:25

광농민노 조회 수:11197

사회구조 때문에 가난하다” 국민 10명중 6명이 답했다
10명 중 4명 “우리사회 불공정”
  • 20∼40대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가난의 원인으로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정도는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소는 지난해 전국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공정성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가난 발생에 대해 응답자의 58.2%가 사회구조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노력부족 또는 태만, 재능부족 등 개인에게 원인이 있다는 응답비율은 41.8%였다. 연령대별로는 젊은층의 경우 가난의 원인을 사회구조로 보는 응답비율(20대 64.8%, 30대 70.2%, 40대 67.2%)이 높은 데 반해 노년층으로 갈수록 그 비율(50대 48.7%, 60대 이상 39.3%)이 급격히 낮아졌다.

    또 상용직의 경우 68.2%, 임시·일용직은 63.5%가 가난의 원인을 사회구조로 봤지만 고용주는 47.6%만이 이에 동의했고, 노력부족과 태만을 이유로 꼽는 응답비율이 42.9%였다.

    우리 사회가 공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했다. ‘매우 그렇지 않다(10.6%)’ 등 부정적 답변 비율은 34.6%였고 ‘매우 그렇다(1.2%)’ 등 긍정적 답변자는 15.6%에 그쳤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개선됐는지에 대해서도 ‘그저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37.3%로 가장 많았고, ‘약간 개선됐다’는 응답은 35.0%를 기록했다. ‘매우 개선됐다’ 또는 ‘매우 악화됐다’ 등의 답변은 각각 4.6%, 8.2%에 그쳤다.

    공정성 제고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28.8%) ▲법치주의 정립(28.4%) ▲기회균등(19.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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