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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희망으로 (위원장 올림)

2011.12.30 09:29

광농민노 조회 수:12322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노동자, 농민, 서민들에게 너무 힘들고 비참했던 2011년이 이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의 씨앗을 안겨줄 임진년(任辰年)이 우리들에게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기다림은 꿈과 함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인간의 가슴속에 희망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우리들은 꿈과 희망을 가슴깊이 간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정치현실은 그것 마져도 송두리째 빼앗아가며 민중들을 권력과 자본의 속성에 더욱 가두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1년 농협중앙회 신경분리가 국회에서 통과되어 농민형제들과 지역농협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한미FTA 국회비준 통과는 아예 농업을 송두리째 미국자본에 헌납한 결과이며 결국 농업은 포기하도록 방치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정부와 자본은 노동자 농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줄기차게 추진하면서 1%를 대변하는 권력과 자본에 99%는 저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항은 민중들에게는 생존의 수단이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20111기 집행부 동지들이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여 2기 집행부가 연착륙 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전진대회를 통하여 힘차게 전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 농협중앙회 지점 철회 투쟁에 노동조합과 농민조합원이 적극 결합하여 결국 지점개설 철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공동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제 광주지역농협 민주노동조합이 광주지역 14개 지역농협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감히 우뚝 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조합원 동지들과 간부동지들의 헌신적인 노력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노동조합은 현장에서부터 희망을 찾아야 하고 이 희망의 불씨를 지역으로 널리 퍼지게 하여야 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2기 집행부의 2012년 슬로건은 소통과 나눔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소통은 노조간부와 조합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자는 것입니다.

나눔은 노동자들이 가진 것을 지역 소외계층과 나누자는 것입니다.

이는 지역농협 노동자로서 협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노동운동이 계급이기주의에 빠지지 말고 지역과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활동을 전개하자는 것입니다.

 

어렵지만 하나씩 실현되도록 중지를 모아갈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힘들었던 신묘년 (辛卯年)의 마지막 끝자락에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고 가겠습니다.

 

동지 여러분의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가슴으로 맞이합시다

20111230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 위원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