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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정규직 현장위원 분신, 중태

현장통제에 반발...부산 하나병원 중환자실로 이송

울산노동뉴스편집국 2012.01.08 16:06

8일 오후 12시 10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현대차 엔진5부 사업장 안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모 현장위원(44)이 분신했다.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모 현장위원이 분신한 현대차 울산매암공장 엔진5부 작업장 [출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 현장위원의 분신 직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공장 안으로 돌아오는 조합원들이 쓰러져 있던 신 현장위원을 발견했다. 조합원들은 신 현장위원의 몸에 붙은 불을 급하게 소화기로 끄고 119 구급차를 불렀다.

신 현장위원은 울산동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 70% 이상 화상을 입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급하게 화상병동이 있는 부산 하나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부산 하나병원에 도착한 신 현장위원은 중환자실에 들어갔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쪽은 신 현장위원이 71% 전신화상을 입었고, 얼굴쪽이 특히 심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분신 현장에서는 휘발유가 든 1.8리터짜리 병과 라이터가 발견됐고, 유서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지부와 엔진5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기초질서 지키기 등 최근 사쪽의 현장통제가 강화되면서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노사 갈등이 심화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근 중이던 엔진5부 조합원들은 오후 작업을 중지하고 모두 퇴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