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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전문]
농협중앙회는 여론전환용으로 선량한 노동자를 희생시키지 말라!!

진보신당광주광역시당은 지난 1월 9일 논평을 통하여 광주지역의 농협들이 불법적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하여 부당이익을 챙기는 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정부와 검찰의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농협중앙회는 금리인상 방침 결정자와 결재라인, 대출업무자, 단순가담자 등 관련된 두 곳의 농협 임직원 58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역농협에서 무려 3년 동안이나 이러한 불법행위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감독권한이 있는 농협중앙회가 그동안 방치하다가 사건이 확대되자 무소불위의 조합장과 이사회가 결정한 방침에 대하여 따를 수밖에 없는 힘없는 다수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비열한 꼼수를 추진하고 있다.

온갖 잡무와 실적독려에 내몰리고 조합장이 바뀔때마다 적응하느라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 지역농협 노동자의 현실은 나몰라라 하던 농협중앙회가 비리문제를 무마하기 위한 여론 전환용으로선량한 직원들까지 처벌하겠다고 나서는 행태는 이나라 1프로의 특권층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조합장 선거에서의 금품살포, 인사 및 채용비리, 고정자산 투자비리 등은 대다수 농민과 국민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것으로 그동안 숱하게 농협의 개혁을 촉구하는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작년에 느닷없는 저축은행 비리가 터지면서 이 사건에 정부와 감독기관의 고위층 인사들이 촘촘하게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이번기회에 검찰은 지역농협의 관행적인 비리행위는 물론이고 지역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와 정부관료 및 권력층의 커넥션 등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실시하여 비리 백화점인 농협의 실태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농협이 농민과 농촌의 현실에 대해 외면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무엇에 근거하는지 정확한 파악이 이루어져야만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고 그 개혁의 방향은 농협이 일개 금융기관이 아닌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농촌의 공동체를 복원하는 공공적 성격을 강화할 수 있다.
20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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