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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전통시장과 적대 관계가 돼버렸다"

도상인연합회 도지사와 간담회서 강력 촉구…농협 하나로마트 문제도 제기

최문순 지사 “도내 입점 없도록 직접 책임지고 해결…소상공인 우선 고려”



도내 53개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도상인연합회가 대형마트와 SSM(Super Supermarket·기업형슈퍼마켓)의 지역 입점을 행정적으로 막아줄 것을 도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도상인연합회 임원진은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최문순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또다시 대형마트와 SSM이 도내에 들어올 경우 영세상인들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면서 자치단체가 의지를 갖고 대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원복 원주자유시장회장은 “SSM이 이미 도내 곳곳에 자리 잡아 지역의 돈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에 정작 현지 주민이면서 자치단체에 세금을 내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은 그야말로 먹고살기조차 힘들다”면서 “지역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는 대형마트와 SSM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최진안 도상인연합회장도 “지역에 버젓이 들어서 있는 대형마트와 SSM의 진출을 막고 도내 50여개의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지역 상인들도 고객유치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테니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강신환(전국SSM대책위원회 강원도대표) 강릉 중앙시장번영회장은 “농협 하나로마트는 대형마트·SSM과 비슷한 유통구조와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 상인들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는 심지어 “소상공인들과 상생을 했던 농협이 이제는 전통시장과 적이 되는 관계가 돼버렸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서상건 춘천 서부시장 회장은 자치단체별로 구성된 상생발전협의회의 미흡한 활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형마트와 SSM 때문에 하소연할 곳 없는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최우선적으로 상생발전협의회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이러한 요구에 대해 “앞으로 SSM의 도내 입점은 없도록 하고 이 문제는 어디에 맡기지 않고 직접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진유정기자 jyj8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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