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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4.7%상승, 29개월만에 최대..4월에는?

유가.농수산물값 두자릿수 상승세 행진, 환율 하락 없었으면 5%대 됐을 듯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1-04-01 11:49:54 / 수정 2011-04-01 12:08:19
통계청

소비자물가 추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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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물가가 4.7% 올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경제가 바닥으로 치닫던 지난 2008년 10월 4.8% 이래 2년 5개월 만에 최고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1월 4.1%, 2월 4.5%에 이어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월에는 5%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7%, 전달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특히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4.9%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는 0.4% 상승했다. 정부의 정부의 전세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상승률도 3.7%에 달해 2002년 5월(2.2%) 이래 최대폭으로 올랐고, 전.월세 등을 포괄한 집세(3.2%)는 2003년 8월(3.2%)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농산물.석유류 가격 급등세는 3월에도 여전했다.

농산물이 17.4%, 축산물 11.6%, 수산물이 10.5% 올라 농축수산물 가격은 14.9%상승했다. 등유(24.9%), 경유(18.9%), 휘발유(13.8%)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 석유류 가격은 15.3%뛰었다.

정부는 구제역과 이상한파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급등과 중동 정정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물가상승의 원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농산물 공급 정상화, 구제역 진정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 요인이 2분기 이후 완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물가는 4월 이후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산물값과 유가를 빼고 계산해도 물가상승세는 마찬가지였다.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하고 계산한 '근원물가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3.3%로, 2009년 6월 3.5%상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월에 비해서도 0.3% 올랐다. 특히 거의 오르지 않던 서비스 가격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외식비, 숙박비, 교육, 오락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전년 동월보다 3.0%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물가 가중치의 60.4%를 차지해 물가 전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에서는 3.11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원화 환율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3월 물가상승률은 5%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가 전망은 4월에도 불안한 상황이다. 리비아 사태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가를 잡기 위해 정유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만들어진 석유가격TF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통신비TF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기재부 차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석유가격 TF에 석유시장 경쟁촉진과 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달라며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조율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TF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완화되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요금 체계를 다양화하고 가격 인하가 실질적으로 체감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값 상승세에 대해서는 "집세가 이사철이라 다소 상승했지만,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중동 정세불안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앞으로 물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변동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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