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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상 수학여행 全 초중생 내년부터
시교육청 57억원 확보 경비 전액 지원

2011년 06월 30일(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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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광주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은 ‘공짜’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이 수학여행 경비를 사실상 전액 무상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9일 “초·중학교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수학여행 경비로 초교 1인당 10만원, 중학교 15만원을 내년부터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선거 공약 이행을 위한 것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예산 57억여원을 확보한 뒤 2013년, 2014년 각각 58억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학여행 경비는 전체 235개 초·중학교에 지원되며, 내년 수혜대상 인원은 수학여행 실시대상인 초등학생 1만8000명·중학생 2만3000명 등 4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초등학생 1인당 지원액은 10만원, 중학생은 15만원 가량으로 사실상 경비가 전액 지원되는 셈이다. 현재 초교의 1인 수학여행 경비는 9만∼10만원(1박2일 기준), 중학교가 14만∼15만원(2박3일)선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에 수학여행 경비를 편성하는 한편, 확보한 예산이 부족할 경우 초·중학교 가운데 한 곳을 택해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의회에서 해당예산의 통과 여부다. 일부 교육청의 수학여행 경비 지원방침에 대해 의회에서 ‘선심성’이라며 제동을 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의무사항이 아닌 수학여행에 대해 저소득층이 아닌 전체 학생에게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한 적정성 시비였다.

강원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초·중학생 1인당 8만원, 고교생에는 10만원 가량의 수행여행 경비를 지급한 데 이어 올해 지원액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학여행 경비가 지원되면 초·중학교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중학생들의 완전 무상교육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