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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광주농협 인사위원회 철회 결정을 환영하며

 

요즘 외교통상부장관 딸 특채 논란으로 시작된 특권층 자녀들의 비민주적으로 채용관행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온 국민들이 허탈해 하고 취직을 준비하는 청년학생들은 취업을 포기하고 분노하는 실정이다.

 

자신들의 특권을 이용하여 대를 이어 자식에게도 그 특권을 부여하여 취직까지 해도 된다는 부도덕한 사회 풍토가 가져올 파장은 부와 권력의 세습으로, 불공정한 룰에 의한 양극화의 심화뿐 아니라 결국 사회가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지역농협도 이러한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실정이다.

조합장에게 무한집중된 권력으로 만들어진 기형적 조직형태로 말미암아 지역농협의 신규채용과 관련하여 명확한 기준도 없이 조합장선거후 전리품처럼 자신의 측근과 이해관계인들의 자제분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또 이들을 줄세워 다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를 일삼았던 조직 풍토는 공정한 선발과정을 없애버리고 오직 조합장권력에 따른 고무줄 잣대에 의해 인력운영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남광주지부는 2009년 6월부터 시작하여,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사간 합리적이고 투명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인사관리에 대한 나름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16개월 동안 기나긴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지난 2010년 10월15일 노사협의회에서 공개경쟁채용을 피하려던 사측의 신규채용(안)과 관련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노, 사 표결을 통하여 이를 부결시키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에 사측에서는 법률적 정당성이 확보된 노사협의회 부결 결과조차 인정치 않고 일방적으로 인사위원회를 강행하려 하였으나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과 사측집행부의 합리적 결단에 따른 조합장 설득등의 방법으로 결국 인사위원회의를 취소하는 결정을 끌어냈다.

 

이번 남광주농협 신규직원 채용과 관련한 노사협의회 결정 사항 이행은 지역농협에서도 민주적이고 투명한 인력운영에 대한 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에 우리 광주지역 14개 지역농협도 이제 인사 및 인력운영 계획과 관련해서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광주지역 농협 민주노동조합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채용, 이동,승진 등의 권한이 오직 한사람의 뜻대로 원칙과 기준 없이 고무줄 잣대에 의해 무분별하고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부문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다.

 

광주지역 농협 노동자 동지 여러분!

이제부터라도 광주지역농협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노동조합을 통하여 단일한 목소리로 요구하여야 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난달 10월14일 공문을 통하여 조합장인사업무협의회 인사는 법적 근거도 없고 투명한 원칙과 기준이 없기 때문에, 2006년 체결된 노사합의로 체결된 단체협약 합의서를 준수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승진과 교류, 숙명처럼 다가오는 우리 노동자들의 슬픈 현실을 그들 조합장인사업무협의회는 밀실에서 아무 원칙도 없이 가축시장의 가축 매매하듯, 문서 한 장으로 하루 아침에 우리 노동자의 삶을 한 순간에 바꿔왔던 역사속에 이번 남광주지부의 작지만 큰 성과는 우리 노동자들의 힘과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남광주지부 조합원 동지들의 투쟁에 대해 광주지역 농협 노동자들 가슴으로 연대하였고 결과에 대해 지부장님을 비롯한 80명의 조합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릴 것입니다.

 

광주지역농협 민주노동조합은 낮은 자세로 노동조합 조합원 동지여러분과 지역농협 노동자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약속를 지키기 위해 지부에서부터 간부동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2010년 10월 28일

     광주지역농협 민주노동조합 위원장 신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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