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펌)

2010.12.08 17:16

광농민노 조회 수:14082

광주농협 미곡처리장 비리 의혹..'파문'

광고
<iframe id="f280240" border="0" name="f280240" align="center" marginWidth="0" marginHeight="0" src="http://ad.naver.com/adshow?unit=120H" frameBorder="0" width="280" scrolling="no" height="240"></iframe>
공장장 `억울하다' 유서 남기고 자살

농민회 감사내용 공개 촉구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 2008년 통합된 광주농협 미곡처리장(PRC)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운영에 비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단위 조합의 자체 감사를 받았던 RPC 공장장이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께 광주의 한 미곡처리장에서 공장장 A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RPC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모함이 있는 것 같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통합 미곡처리장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드러난 문제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합 미곡처리장은 지난해 7억5천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도 8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농민회 관계자는 "최근 모 농협에서 자체 감사를 벌여 수억원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는 등 비리를 확인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공장장의 죽음도 이와 전혀 무관하지 않은 만큼 진상 규명을 위해 감사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농협 조합장은 "이사회를 거쳐 감사 내용에 대한 공개 여부와 농협 중앙회에 감사를 의뢰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어떤 말도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 농민회는 9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우산동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앞에서 미곡처리장 부정 비리 감사내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