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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동시선거 관련 기자회견

2015.02.12 09:13

웹운영자 조회 수:10509

농민단체 “조합장 돈 선거 끝내야”
2015년 02월 11일 (수) 17:50:28 박준배 기자 parti93@daum.net

광주시농민회, 광주지역농협민주노조 연대
"조합장 선거 불법 타락... 정책선거 실천" 촉구

"더 이상 ‘돈’으로 유권자를 사고파는 낡은 선거는 끝을 내야 합니다. 한국농업 앞에 닥친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농협의 변화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진정한 조합장 후보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좋은 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연대회의가 올해 3월11일 사상 최초로 전국 1300여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정책 선거 실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농민회와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 등으로 구성한 ‘좋은 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연대회의’는 11일 광주 광산구 농협중앙회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 이상 ‘돈’으로 유권자를 사고파는 낡은 선거는 끝을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 광주시농민회와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 등으로 구성한 ‘좋은 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연대회의’가 11일 광주 광산구 농협중앙회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인

연대회의는 “한국농업이 더 큰 위기에 처해있다”며 “조합장 후보들은 정부와 대통령에게 한중자유무역협정 협상 시 관세율 513% 이상 TPP 협상에서 쌀을 제외시키도록 강력하게 주장해야 농민들에게 떳떳한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운동 개시일을 불과 보름을 앞두고 있지만 정책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선거법의 한계로 인해 과연 선거문화가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농업 앞에 닥친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농협의 변화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진정한 조합장 후보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광주시농민회와 광주지역농협민주노동조합 등으로 구성한 ‘좋은 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연대회의’가 11일 광주 광산구 농협중앙회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인

이들은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을 올바로 검증해 내 농협을 제대로 이끌 선장이 누구인지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법 개악으로 조합원의 알권리와 참여가 가로막히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 속에 공안당국을 통한 처벌 위주 선거관리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법 개정 전에라도 조합원과 후보자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농협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에 대해 활발히 논의할 수 있는 정책선거의 장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돈 선거’ 비리 속에서 지탄받아온 농협 선거문화를 공정한 정책선거로 바꾸려고 한다”며 “조합원의 필요와 열망을 실현하는데 헌신한 조합장을 선출해 지역 농협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농민이 주인되는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문>
3월11일 조합장 동시 선거에 즈음하여
농민조합원과 광주시민께 드리는 호소문

3월11일 사상 최초로 전국 1300여 곳에서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실시되고 2월26일부터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는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협동조합을 바로 세워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실시되기에 농협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 회복과 조합원의 주체적 참여 활성화 그리고 뼈를 깎는 경영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업 더 큰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조합장 후보들께서는 정부와 대통령에게 한중자유무역협정 협상 시 관세율 513% 이상 TPP 협상에서 쌀을 제외시키도록 강력하게 주장해야 농민들에게 떳떳한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을 것입니다.

‘좋은 농협만들기 정책선거 광주지역 연대회의’는 ‘돈 선거’ 비리 속에서 지탄받아온 농협 선거문화를 공정한 정책선거로 바꾸려고 합니다.

조합원의 필요와 열망을 실현하는데 헌신한 조합장을 선출해 지역 농협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농민이 주인되는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광주시민과 농민조합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십년간 내려온 선거 문화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선거운동 개시일을 불과 보름을 앞두고 있지만 정책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선거법의 한계로 인해 과연 선거문화가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연대회의는 3월11일 조합장 동시선거에 즈음하여 농민조합원과 광주시민들께 호소하고자 합니다.

우선 조합원께 호소드립니다.
농협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지역 농협이 과연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이제야말로 조합원이 스스로 함께 소유하고 이용하고 운영하는 우리 농협으로 만들기 위해 바로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을 올바로 검증하여 내 농협을 제대로 이끌 선장이 누구인지 제대로 판단해야 합니다.

후보자들께 호소합니다.
더 이상 ‘돈’으로 유권자를 사고파는 낡은 선거는 끝을 내야 합니다. 한국농업 앞에 닥친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농협의 변화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진정한 조합장 후보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관계당국에 촉구합니다.
이번 선거는 농협의 비전과 발전 정책에 관한 활발한 토론과 대화가 이뤄지는 참여와 소통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법 개악으로 조합원의 알권리와 참여가 가로막히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 속에 공안당국을 통한 처벌 위주 선거관리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법 개정 전에라도 조합원과 후보자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농협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에 대해 활발히 논의할 수 있는 정책선거의 장을 보장해야 합니다.

끝으로 광주시민들께 호소드립니다.
농협개혁을 통해 농민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 광주시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며, 식량주권 확립과 지속가능한 도농공생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 광주시민 모두의 과제입니다.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15. 2. 11

3.11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2015년 광주지역농협조합장 동시선거
좋은 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 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