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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경고

2010.10.13 17:10

부짱 조회 수:12574

성  명  서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1차 보성군 농민대회에 부쳐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먹을거리인 쌀이 동물의 사료로 취급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보성군농민들의 마음은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허탈함에 참담한 마음뿐이다.

농민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농협중앙회가 앞장서서 쌀값을 폭락시키려는 작태를 보면서 솟구치는 분노를 삭일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소중함이 함께 나누는 일이다.

지금의 남아도는 쌀 문제 역시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것은 앞선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해왔던 민족끼리 서로 돕는 길이다.

한 핏줄, 한민족인 북녘의 동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우리 농민 역시 쌀값폭락 문제로 심각한 지금 대북 식량 지원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외면하는 이명박 정부의 오기 아닌 오기로 남북 온 민족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다.

이에 우리 보성군 농민들은 정성을 모아 통일쌀 모으기에 앞장 서고 이명박 정부에 대북 식량지원 재개를 촉구한다.

또한 농민의 힘으로 만들어 졌으나 정부의 꼭두각시놀음을 일삼으며 몇몇 개인의 배 불리기와 자리다툼에 바쁜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의 안이한 행태에 대해 엄중히 경고 한다.

이명박 정부는 계속 쌀값 하락의 주범으로 행동하며 농민 생존권을 외면 한다면, 농민의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농협은 더 이상 정부나 중앙회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과 함께 대 정부, 대 중앙회와의 투쟁에 동참 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농민들은 농민의 생존이 위협 받고 있는 한 연이은 보성군 농민들의 항의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분명코 경고한다.

이명박 정부와 농협은 농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깨닫고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보성군 농민들은 오늘을 계기로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 것이며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0년10월12일

                                         보성군 쌀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