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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협동조합 노동자들 "관치농협 야욕, 농협법 개악 중단하라"협동조합노조 조합원 2천여명 첫 상경집회 … 농협중앙회 임금피크제 강요에 반발
양우람  |  against@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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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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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연상시키는 밀짚모자를 쓰고 빨간 머리띠를 둘렀다. 모두가 빨간색·노란색 양면 손피켓을 치켜들었다. 전국 지역 농협과 축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모여 “안 돼, 관치농협법”과 “저지, 임금피크제”를 외쳤다.

전국협동조합노조(위원장 민경신)는 이날 ‘농협법 개악 저지, 임금체계 개편 시도 저지, 농협중앙회 지배·개입 분쇄’ 조합원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5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경제사업 이관을 포함한 농협 사업구조개편이 내년 초 완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표면적인 목적과는 달리 협동조합 운영의 독립성을 해칠 것으로 우려되는 여러 독소조항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개정안에 포함된 △조합감사위원회 의결사항 정부 인가 △농협중앙회장 호선제 △비상임조합장의 사업집행권 삭제 △조합 상임감사 외부전문가 선임이 농협의 자율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임금피크제가 지역 농축협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7월 말 전국 지역 농축협에 임금피크제 관련 공문을 보냈다. 임금피크직 신설과 함께 대상자에게 별도직무 부여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축협을 감사하고, 예산에 관여한다. 노조가 "불법적 임금피크제 도입 강요"라고 반발하는 이유다.

민경신 위원장은 이날 대회에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으로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고 지역 농축협이 구조조정에 휘말리면 협동조합 노동자와 농민의 삶은 나락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정당한 권리를 지킨다는 당당한 투쟁으로 농협법 개악과 임금피크제를 막아 내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시민들에게 농협법 개정의 문제점을 홍보하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으로 행진했다. 이어 임금피크제 강요 중단을 촉구하는 방역 퍼포먼스를 했다.

협동조합 노동자들은 결의문에서 “농협을 관치화시키려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악과 임금피크제 등 박근혜 정권의 노동자 죽이기에 맞서 굽힘 없는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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